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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shitasusual/bullshit

20171031

OG recyde 2017.10.31 18:11

옷을 좋아하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중고 거래를 많이 해왔다.

구입도 많이 했었고, 팔기도 많이 팔았다.


지금 까지 수백, 혹은 수천번의 거래를 하면서 국내 국외를 불문하고 사기도 여러번 당해봤었고,

사기의 유형도 다양한 방법으로 당했었다.


사기란 것은 아무리 조심해도 작정하고 사기를 치는 놈들한테는 당할 수 밖에 없게된다.

그럴땐 그냥 똥 밟은 셈 치고 잊는 편이 속편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을 받기란, 내가 로또에 당첨되는 확률과 비슷한 수준이니까.


반대로 판매할때 나는 꽤나 신중하게 파는 성격이다.

사진도 개인 거래 판매자 치고 신중하게 찍는 편이고,

정보라던가 상태라던가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쓰고 가격 측정도 정말 정직하게 하는 편이다.


나는 내가 중고 판매를 할 때 대부분 내가 구매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그건 나의 신념과도 같다,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것으로 이윤을 목적으로 되팔램 짓을 한다던가 하면,

옷을 좋아하는 순수한 목적의식에 위배되는 행위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그런 되팔이 짓으로 용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내 기준에선 그 사람들은 옷을 좋아한다기 보단,

그냥 푼돈이나 벌려고 하는 장사치 정도로 밖에 보이진 않는다.


구매를 할 때 사기를 당하듯이, 비슷한 경우로 판매를 할 때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내가 판매하는 글을 보고서 구매를 하겠다고 연락이왔다.

에눌을 해달라느니, 택은 있냐느니 같은브랜드 다른 택을 줄 수 있냐느니

말도안되는 요구들을 하면서, 나는 솔직히 짜증이 났고 판매하기 싫었었다.


그때 그냥 판매안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냥 어느정도 요구를 적당히 맞춰주고 판매를했는데,

물건을 받아보고 상태가 안좋다느니 사진과 다르다느니 말도 안되는 핑계로 문자가 왔다.


나는 당연히 어이가 없었다.

나와 단 한번이라도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런 클레임을 단 한번도 받은적이 없었고

이건 그냥 막상 받아보니 본인이 맘에 안들어서 환불하고 싶어서 괜한 트집잡는 것 밖에 안됐었다.


솔직히 내가 환불을 해줘야하는 단 하나의 이유도 없었지만.

나는 그런 사람에게 내가 갖고있던 옷을 팔고 싶지 않았고. 환불을 해줬다.

그리고 그 사람의 핸드폰을 저장했다. 혹시라도 나중에 다른 거래건으로 연락이 올 경우 판매를 피하기 위해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까지 내가 쿨거래만 해와서,

그리고 지인이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만 판매를 해서 세상에는 이런 진상들이 너무 많다는걸 잊고 살았다는걸...


물건을 팔때 에누리나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사람은 그냥 길게 문자 할 것 없이

그냥 판매를 걸러야 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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