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7
일본의 어느 한 패션잡지에서 본 스트릿 스냅에서 백발의 여성 두 분을 본 적이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톤으로 통일한 채 같은 듯 다른 스타일링을 보여준 그 두 명은 아마도 오랜 친구일 것이라 예상됐다. 꼼데가르송의 제품들로 차려입은 그 두 명은 모던하면서 아방가르드한 분위기 코디네이션을 연출하여 마치 오랫동안 꼼데가르송을 즐겨 입은 듯한, 매우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복장이었다.사실 나는 꼼데가르송을 좋아하진 않는다. (라는 말이 싫어한..
bullshitasusual/bullshit 2017.03.17 15:01
20170312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그 것을 행함에 있어 내면적으로 확실한 의도가 담겨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면적으로 멋있느냐-는 그 후의 얘기인 것 같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자면 외면적으로 멋이 있고 없고는 각각의 취향의 차이가 있늘 수도 있고, 시대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한국에는 의도가 없는 것들이 많다. 사실상 그들이 추구하는 의도는 그저 make money.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그저 적당히 잘나가는 -유행의 것들을 버무..
bullshitasusual/bullshit 2017.03.12 19:35
20170309
판매 중이던 제품 몇 가지가 팔렸다고, 그새 신나서 쇼핑을 했다. 라곤 하지만, 사실상 충동구매나 진배없다. 그래도 내가 생각했을 때 엄청 싸게 샀다고 생각하며 자위하고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없어도 잘 사는데 왜 또 산 거지 라는 자괴감도 드는 건 사실이다. 뭐 어쨌든 이미 산걸 어쩌겠느냐마는. 그냥 즐겨야겠다.옷을 좋아하기 시작한 이십 대 초반쯤 무렵, 갖고 싶은 옷들이 있어도 비싸서 못 샀던 것들이 많았다. 가끔 호기심에 가품을 구매도 해..
bullshitasusual/bullshit 2017.03.09 03:54
20170305
더솔로이스트의 러프아웃진(밑단 절개 마감을 하지 않고 내추럴하게 연출한 독특한 디자인의 레더팬츠)을 예전부터 사고 싶었다. -꽤나 예전부터. 아마 2-3년 정도 되지 않았을까?그것보다 앞서 사실 레더팬츠 하나쯤은 갖고 싶다는 생각에 리바이스, Lee 등의 오리지널 디자인부터 시작하여 내가 애정하는 앤드뮐이라던가 다양한 브랜드의 레더팬츠들을 찾아봤지만, 이건 내 것이다.라는 것이 없던데 문제였다.그러던 와중에 눈에 들어왔던 것이 타카히로 미야시타의 더..
bullshitasusual/bullshit 2017.03.05 12:46
드라이아이스
-사실 나는 귀신이다 산목숨으로서 이렇게 외로울수는 없는 법이다* 문득 어머니의 필체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리고 나는 고향과 나 사이의 시간이 위독함을 12월의 창문으로부터 느낀다 낭만은 그런 것이다 이번 생은 내내 불편할 것 골목 끝 슈퍼마켓 냉장고에 고개를 넣고 냉동식품을 뒤적거리다가 문득 만져버린 드라이아이스 한 조각, 결빙의 시간들이 피부에 타 붙는다 저렇게 차게 살다가 뜨거운 먼지로 사라지는 삶이라는 것이 끝내 부정하고 싶은 것은 무..
2017.02.15 23:34
Takahiro Miyashita on Being the Soloist
2017.02.08.Eugene Rabkin2주 전, 남성복 브랜드 TAKAHIROMIYASHITA TheSoloist.의 디자이너인 타카히로 미야시타와 만났다. 미야시타의 오리지널 브랜드인 Number(N)ine은 지난 10년동안 남성 패션 시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제일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였다. 일본의 Undercover, 파리의 RafSimons, 뉴욕의 Cloak과 함께 Number(N)ine은 팝뮤직과 같은 현대 패션에 펑크Punk와..
scraps/intelligence 2017.02.15 04:13
Takahiro Miyashita 2010 interview
경악의 브랜드 해산으로부터 약 1년 반TAKAHIRO MIYASHITA가 패션 신에 돌아왔다.게다가 세련된 눈을 가진 옷을 사랑하는 이들이 울고 갈 정도로 굉장히 정교한 컬렉션과 함께.새로운 브랜드 TAKAHIRO MIYASHIT..
scraps/intelligence 2017.02.13 06:02
20170211
부산에 다녀왔다가, 감기에 걸렸다.아주 독한 감기에... 처음엔 목이 갈라질듯 아프다가 코가 막히고, 서울에 와서는 몸살로 이어졌다.겨울이 싫다. 늘 느끼는거지만, 물론 여름도 싫다.어느게 더 싫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겨울이다.이유를 찾자면 난방비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시 티스토리로 넘어왔다.일년만인 것 같다. 이미 예전 포스팅들은 다 삭제되었지만, 이 곳은 뭔가 나에게 있어 고향 혹은 안식처같은 느낌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
bullshitasusual/bullshit 2017.02.11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