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가 관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얕게, 때로는 깊게. 의지하거나 혹은 의지 받거나겠죠.

언젠가는 모두가 이별합니다.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여야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켠에는 모든 만남을 기억 하겠습니다. 그것이 필시 악연이든 인연이든.

사랑과 미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감정인 것 같아요, 사랑하기에 미워할 수 있고 미워하기에 사랑할 수 있겠지요.

지난 사랑을 미워하고, 다가올 사랑을 저는 미워하겠지요.

영원한 건 없겠지만, 그래도 사람이란 어리석기 때문에 영원한 사랑을 꿈꾸게 되네요.

지나간 사랑들이 한 줌 모래처럼 흩어졌듯이 저 또한 한 줌 모래처럼 사라지겠지만, 매 순간 필사적으로 사랑했던 감정들은 진심이었기에 가치 있는 것일 거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