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잘한 선택과 잘 못한 선택이 있을까?

지금 되돌이켜 보면, 잘 못한 선택인 것 같은데 그 당시의 나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모든 선택의 결과는 그저 시간의 흐름에 의한 상황의 변화 때문인 것 같다. 사람은 결코 미래를 예언하지 못하고 늘 예측하지 못한 결과로 귀결되곤 하니까.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간에 말이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간에 말이다. 그 순간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건 비교적 결과에 대한 책임보단 선택이 쉬운 것에 대한 상대적인 이유일까?

늘 그렇듯, 지금 나 또한 지난 나의 선택으로 인한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책임또한... 선택의 기로이지만 그 어느 쪽이 맞는 것일지 확신은 들지 않는다. 종국에는, 또 어떠한 선택으로 귀결되고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겠지.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선택과 책임의 반복이다. 죽는 순간까지도 마찬가지겠지.

아직, 나는 어른이 되기엔 이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