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Your/My'의 뮤직비디오 초안을 받았을 때, 상의 탈의한 채 문신을 다 지우고, 청바지만 입고 맨발로 촬영한다고 되어있어 '내가 스타일리스트로서 이 영상에서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시안대로 준비해도 되는 부분이지만, 제 나름대로 이 곡을 듣고 감상한 결과 저는 이 곡이 청중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얘기는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아닐지 생각했어요.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라고 다들 익히 알고 있지요, 네잎클로버보다 쉽게 흔히 볼 수 있는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에요. 그만큼 행복은 우리 주변에 늘 함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늘 곁에 있어 익숙해졌을 뿐 가족과 친구, 연인 내 주변에 있어 주는 모든 존재가 행복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얘기하는 이 노래에, 그에게 세잎클로버 목걸이를 채워주기로 결심한 건 제가 이 영상을 통해 저의 이런 생각을 조금이나마 담아내고 싶었던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노래를 듣고 영상을 접한 모든 이들이 늘 곁에 있는 자신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길 바라며. 저의 소망이 온전히 닿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