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ahiromiyashitaTheSoloIst. x oliver peoples teardrop sunglasses

s.0144

color.black

size.F

condition.New with box

comment.

*미야시타상 착용의 티어드랍 선글라스 입니다.

지금은 구하기 힘든 올리버피플과 합작한 제품으로 검정색입니다.

올리버피플 오리지널 안경 케이스와 안경닦이 박스 풀 구성입니다.

새제품 입니다.


release price. 42,000円 / $455.00

sale price. 0(in shipping)

Nike Gyakusou FW16 Giz Windbreaker

color.Wine

size.XL (품:55.5cm 앞기장:70.5cm 뒷기장:78cm 팔기장:93cm)

condition.A

comment.

언더커버 디자이너 준타카하시가 전개하는 갸쿠소우 라인의 fw16시즌의 명작 giz 윈드브레이커입니다.

나이키 일본 매장 제품이며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했다가, 사이즈 실패로 시착만 한 뒤 보관하던 제품입니다.

태그 및 파우치 풀 구성품입니다. 보관상 구김이 있을수 있으나 오염및 데미지 없는 미중고입니다.


release price. 22,000円(+tax)

sale price. ₩0(in shipping)

옷을 좋아하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중고 거래를 많이 해왔다.

구입도 많이 했었고, 팔기도 많이 팔았다.


지금 까지 수백, 혹은 수천번의 거래를 하면서 국내 국외를 불문하고 사기도 여러번 당해봤었고,

사기의 유형도 다양한 방법으로 당했었다.


사기란 것은 아무리 조심해도 작정하고 사기를 치는 놈들한테는 당할 수 밖에 없게된다.

그럴땐 그냥 똥 밟은 셈 치고 잊는 편이 속편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을 받기란, 내가 로또에 당첨되는 확률과 비슷한 수준이니까.


반대로 판매할때 나는 꽤나 신중하게 파는 성격이다.

사진도 개인 거래 판매자 치고 신중하게 찍는 편이고,

정보라던가 상태라던가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쓰고 가격 측정도 정말 정직하게 하는 편이다.


나는 내가 중고 판매를 할 때 대부분 내가 구매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그건 나의 신념과도 같다,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옷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것으로 이윤을 목적으로 되팔램 짓을 한다던가 하면,

옷을 좋아하는 순수한 목적의식에 위배되는 행위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그런 되팔이 짓으로 용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내 기준에선 그 사람들은 옷을 좋아한다기 보단,

그냥 푼돈이나 벌려고 하는 장사치 정도로 밖에 보이진 않는다.


구매를 할 때 사기를 당하듯이, 비슷한 경우로 판매를 할 때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내가 판매하는 글을 보고서 구매를 하겠다고 연락이왔다.

에눌을 해달라느니, 택은 있냐느니 같은브랜드 다른 택을 줄 수 있냐느니

말도안되는 요구들을 하면서, 나는 솔직히 짜증이 났고 판매하기 싫었었다.


그때 그냥 판매안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냥 어느정도 요구를 적당히 맞춰주고 판매를했는데,

물건을 받아보고 상태가 안좋다느니 사진과 다르다느니 말도 안되는 핑계로 문자가 왔다.


나는 당연히 어이가 없었다.

나와 단 한번이라도 거래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런 클레임을 단 한번도 받은적이 없었고

이건 그냥 막상 받아보니 본인이 맘에 안들어서 환불하고 싶어서 괜한 트집잡는 것 밖에 안됐었다.


솔직히 내가 환불을 해줘야하는 단 하나의 이유도 없었지만.

나는 그런 사람에게 내가 갖고있던 옷을 팔고 싶지 않았고. 환불을 해줬다.

그리고 그 사람의 핸드폰을 저장했다. 혹시라도 나중에 다른 거래건으로 연락이 올 경우 판매를 피하기 위해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까지 내가 쿨거래만 해와서,

그리고 지인이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만 판매를 해서 세상에는 이런 진상들이 너무 많다는걸 잊고 살았다는걸...


물건을 팔때 에누리나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사람은 그냥 길게 문자 할 것 없이

그냥 판매를 걸러야 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japan  (0) 2017.12.14
생면부지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0) 2017.11.24
20171031  (0) 2017.10.31
20171025  (0) 2017.10.25
20170912  (0) 2017.09.12
20170704  (0) 2017.07.04

어린시절부터 옷을 좋아했다.


이십대 아주 잠깐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싶었고,

패션 바이어가 되고싶었고,

패션 편집매장의 오너가 되고싶었고,

패션 스타일리스트가 되고싶었다.

.

.

.

까.


이건 그냥 단순히 나의 생각이자 변명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옷으로 장사를 하려면(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대중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결국 그건 패션(유행)을 해야한다.

근데 내 취향은 절대적으로 유행에 민감하지도 않고, 유행을 따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마 내가 옷을 가지고 업으로 삼았다면, 내 취향을 완전히 무시한 채 유행을 따라 갔거나(그러기는 죽기보다 싫고) 빚만 잔뜩 짊어진 거지가 되어있을 것이다(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타협점을 찾은 것이 우선 내가 대중들과 타협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존나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자.

돈을 존나 벌고, 그 다음에 '유행을 완전히 배제 한 채 내가 온전히 좋아하는 옷'을 하자. 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다.


일단 첫번째 프로젝트는 그냥저냥 괜찮게 마무리를 지었고(적어도 내 선에서는) 어찌되었든, 그 것은 프로토타입이었고 미완의 상태로 끝내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었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이다. 처음에 구상 했던 것들을 현실화 하기위한 진정한 첫 걸음이다. 일단은 내년 4월 전 까지 오픈을 하기위해 구상중인데, 여러가지 불안요소들이 있지만. 다 까.


어찌되었든, 나는 그 목표들을 현실화 할 것이고 그 것들이 완성되었을 때 존나 쩌는 것이 나올거라는 얘기다.


난 누가 뭐라하든 내 길을 간다.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면부지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0) 2017.11.24
20171031  (0) 2017.10.31
20171025  (0) 2017.10.25
20170912  (0) 2017.09.12
20170704  (0) 2017.07.04
20150724  (0) 2017.06.06

씨발.


일본 옥션에서 사기를 당했다. 최근 들어 두번째다.


첫번째는 방콕 여행갔다가 잃어버린 니콘社의 35ti 모델을 일본 옥션에서 구매했다가, 수리도 불가능한 제품을 받았던 것. 35만원. 그리고 얼마전 겨울 자켓을 하나 구입했는데 이건 판매자가 배송 자체를 보내지 않고 그냥 잠적... 33만원...


씨발 토탈 68만원 정도... 나는 이제 다짐한다. 일본을 존나 싫어할거다. 아니, 원래 일본이란 나라는 안좋아했지만... 참고로 나는 일본이란 나라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일본의 브랜드일 뿐이지 일본이란 나라는 싫어한다. 역사적인 문제로. 씨발 아무튼 나는 이제 일본 옥션을 보지도 사지도 않을꺼다. 정말 이 글을 쓰면서 다짐한다.


나는 정말 착하게 살고싶은데 진짜 사기꾼들은 다 참수형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사형제도 부활에 적극 찬성한다. 하... 정말 한국뿐만아니라 세상엔 처죽일 놈들이 너무많다... 지금 나는 분노게이지가 폭발 직전이다...


두서가 없지만 여러분 사기 조심하세요...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자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선조의 지혜.

1. 라섹을 했다. 그리고 5일이 지났다. 처음 이틀은 지옥이였고, 3일째 부터는 견딜만 했다. 30살을 처음 맞이 했을 때 인생 첫 롤렉스를 샀었다. 내 인생 터닝포인트 중 한 시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한번의 인생의 터닝포인트 겸 큰 숙제 아닌 숙제를 마무리 한 지금 새로운 큰 산을 오르기 전 도약의 준비하는 마음으로. 라섹을 했다. 나는 말뿐인 사람이 될 생각이 없다.

2. 인생은 비워내기와 채워넣기의 반복이다. 아마 끝없이 반복될 것 같다. 이 말인 즉슨 for sale의 포스팅이 조만간 업데이트 될 예정이란 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 처럼 가격 사기 안친다. 정직하고 합리적인 가격. 아는 사람은 알고 살 사람은 살 것 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 할 생각 없다.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031  (0) 2017.10.31
20171025  (0) 2017.10.25
20170912  (0) 2017.09.12
20170704  (0) 2017.07.04
20150724  (0) 2017.06.06
20170519  (0) 2017.05.19

새벽에 잠이 안와 쓰는 일기.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요즘들어 꽤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 소비에 있어서 절제하고 심플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기 위해 우선은- 옷을 사는 것을 절제하려고 되도록은 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바뀌긴 힘들긴 하지만... 그것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심플해질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왜 굳이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쓸데없이 감정 소비를 해야만 하는가. 그래도 꽤나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사이인데, 아니라고 믿고 싶었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싫어하게된 계기가 무엇이 되었든, 나를 그러하게 생각한다면 나 또한 더 이상 감정 소비를 할 필요성은 없다. 여기서 누가 '더' 잘못했는가에 대해서는 따질 필요가 없다. 보통 이런경우에는 쌍방과실이다.

사실은 이 글을 쓰면서 마음의 정리를 하려고 했다. 요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예전처럼 사람들의 관계를 칼 같이 끊을 수가 없다. 나이를 먹은 탓인가... 어찌되었든, 나는 중간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믿고싶다 지금도 그러하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쏟고 싶고, 그렇게만 살기에도 너무 짧은 삶이라 생각한다.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길을 가길... 아마 가끔은 마주치겠지만, 내가 당신에게 반드시 호의적일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025  (0) 2017.10.25
20170912  (0) 2017.09.12
20170704  (0) 2017.07.04
20150724  (0) 2017.06.06
20170519  (0) 2017.05.19
20170518  (0) 2017.05.18

돌이켜 보면 난 꽤 운이 좋았었던 것 같다.
물론 그를 짝사랑한 4년, 헤어지고 잊기까지 3년의 기간 동안은 마음고생 하고 세상의 모든 슬픔을 지고 살았지만.

그를 처음 봤던 건 이십 대 초반 인터넷의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서였다.
순전히 외모만으로 이상형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지만, 생면부지였기에 그저 연예인 보듯, 그렇게 받아들였었다.

일 년이 좀 안되는 세월이 흐르고 같이 입시를 준비하던 친구와 얘기하던 중, '소개팅 시켜줄까?'라는 말과 함께,
이상형이 어떻게 되느냐는 말에 문득 예전에 봤던 그가 떠올라 사진을 보여주니 그 친구와 같은 학교 같은 과 동기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생면부지에서 인연의 고리가 만들어진 계기가 된 것이다. 이것이 나의 이십 대의 모든 고통이 시작될지도 모른 채 나는 마냥 좋아했었다.

그 사람은 나보다 세 살 연상이었다.
이미 그는 연인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소개팅 따위는 받을 수 없었다.
그래도 나는 그 사람과 '아는 사이'가 될 수 있는 것이 행복했다.
첫 만남부터 무슨 객기였는지 술김에 반말을 하고 나란 존재를 어필하려 노력했다.
사실 동생들한테도 말을 쉬이 놓는 성격이 아닌 소심한 내가 그러한 행동을 했던 건 연하인 내가 그에게 그저 동생이 아닌 이성으로 보이고 싶어 발악 아닌 발악을 했던 것 아닌가 싶다.

그렇게 몇 년간 그는 내가 알기로 세 번의 연애를 하고 그가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것을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짝사랑만 키워나갔던 것 같다.
물론 내가 나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아마 그는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인 만난 강아지 마냥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볼 때마다 꼬리를 흔들어댔으니.

몇 번의 고백 아닌 고백의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 심신이 지친 나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아는 형을 통해 '너를 알고 지낸 몇 년간 여자랑 같이 다니는 걸 본적이 없다.'며 반강제적으로 하게 된 소개팅을 통해 만난 한 살 어린 친구는 생각보다 대화도 잘 통하고 괜찮은 감정이 생겼다.
지난 3년간의 짝사랑에도 지친 것인지 그를 통해 짝사랑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후 몇 달간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게 연애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 덫은 그리 쉬어 벗어날 수 있던 것이 아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지난날의 그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나의 첫 번째 연애는 끝이 나버렸다.

첫 번째 이별과 동시에 나는 이 악순환을 끝내자는 심정으로 군대에 들어가게 된다.
군대를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녀오고 나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군 생활은 생각보다 재밌었다. 아마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이 몇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고백컨데 사실 군 생활 동안 짝사랑했던 그를 잊기는커녕 몇 번의 통화와 몇 번의 편지를 통해 그 마음이 더 커진 것이 사실이다.

군대를 전역하고 쉴 틈도 없이 아는 형의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다.
회사 근처에 자취를 시작하고 출퇴근을 하고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길거리에서 첫사랑 그를 마주치게 되었다.
무척 떨렸던 나와는 상반되게 덤덤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던 너는 무슨 마음이었을까.

내가 다니던 회사와 멀지 않은 곳에서 일한다고 말하며 본인도 이 근처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다시 만난 그녀와 몇 번의 점심을 같이 먹고 집도 가까운데 언제 한번 술이나 먹자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성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로선 고백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 생각하여, 그날 고백하고 수줍은 허락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그와 사귄 그 몇 년간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니였나 싶다.
사실 알고 보니 그는 몇 가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다. 자극적인 이야기라 써도 될까 싶지만, (...중략...) 그런 것들이 그녀에겐 일상처럼 흘러가 매일 밤 함께 있을 땐 세상의 모든 슬픔을 가진 사람마냥 울었다. 그와 사귀었던 기억을 되짚어보면 절반은 그녀의 눈물인 듯싶다.

그와 함께하면서 나는 자연스레 취향 말투 성격까지 닮아갔다.
어찌 보면 나는 그를 사랑하기 이전에 동경하고 있던 것일지 모른다.

그런 그와 헤어지게 된 것은 순전히 내 탓이었다.
어느 시점부터 내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오고 일을 하다가도 구토를 하고 계단을 오르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게 돼버리자 그제야 병원에 가보았다.
내시경을 받고 의사는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다며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권유하여 대학병원에서 몇 가지 복잡한 검사들과 함께 병의 원인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의사의 첫 마디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군대는 다녀오셨어요?" 이 질문의 의미는 대충 어떤 의미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한 그와 같이 나 또한 불치병을 얻게 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물론 동일한 병명은 아니었지만.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절망적인 생각만 늘어나자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그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나의 이기적'인 생각에 헤어지잔 말을 꺼냈다.

그 말이 내 검은 입에서 흘러나오고.
나는 그를 알고 지내면서 봐왔던 그의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그날 보았다.
누군가 내 앞에서 그토록 슬퍼하는 모습은 앞으로도 못 볼지도 모른다.

사실 이별의 고통보다 나는 그 당시 내 몸의 고통이 더 심했기 때문에 그것에 휩쓸릴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여파는 아주 잔잔하게 오랫동안 나를 옭아맸다.

병은 어차피 완치되질 못했다.
그렇게 몇 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 병이 나의 일부란 것을 받아들이기가, 그렇게 오래 걸렸던 것이다.

사실 그 사이 두 번 병문안을 통해 그를 볼 수 있었다.
아마 그 만남이 힘든 투병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지 않았나 싶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그를 마지막으로 본지 일 년이 좀 넘은 시점쯤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어 통화하지 못하였다.
그 후에도 몇 번인가 전화를 해봤지만, 번번이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응답 뿐이었다.
그게 사실 내 번호가 차단돼있던 것이란 걸 알게된 건 시간이 흐르고 친구를 통해서였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아마 나는 온전한 이별을 했던 게 아니였든 싶다.
그리고 얼마 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신음은 가지 않았으나 받질 않았다.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을 때쯤. '전화했었네, 잘 살고 있나 보다.'라는 그녀의 문자를 받고 바보 같게도 조금은 흥분했다.
다시 전화해봤자 안 받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 지난 이십 대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니가 해준 말들 모두 진심으로 고마워, 항상 건강해.'라는 그녀의 답장에.

나는 '우리는 정말 끝인 걸까.'라는 답장은 보내질 말았어야 했다.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912  (0) 2017.09.12
20170704  (0) 2017.07.04
20150724  (0) 2017.06.06
20170519  (0) 2017.05.19
20170518  (0) 2017.05.18
20170424  (0) 2017.04.24

다섯고동색의 일요일 아침은 진짜 명곡인 것 같다. (최소한 내게는) 이 노래를 처음 접한게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서현역에 위치했던 소리나라에서 씨디를 구입하여, 학교 수업시간에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음악의 무서움이란게,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당시의 감정이 더이상 선명히는 아니지만, 희끗희끗 난다는 점이다. 그 때 좋아했던 첫 사랑의 샴푸냄새라던가, 교실 창문 커튼 사이로 들어오던 3교시 오전의 햇살 같은 것들. 점심시간 운동장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꽂고 나와는 반대로 활동적인 친구들의 격렬한 몸싸움을 구경하던 그런 기억들 말이다.


지난 첫사랑도 유부녀 이거나 애엄마가 되었을테고, 아마 그때 쓰던 샴푸는 더 이상 쓰지 않겠지. 서현역 소리나라도 이미 진작 망해 없어졌고, 나 또한 제작년 이센스의 에넥도트 한정판을 예약 구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씨디를 산 적이 없다.(물론 이 앨범도 정말 오랜만에 산 씨디 구입이다.)


다른건 다 변했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 변함없이, 내게 있어 그때도 지금도 좋은 음악으로 남아있다.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704  (0) 2017.07.04
20150724  (0) 2017.06.06
20170519  (0) 2017.05.19
20170518  (0) 2017.05.18
20170424  (0) 2017.04.24
20170417  (0) 2017.04.17

언니네 이발관 6집이 곧 나온다.

이번엔, 정말 나온다.


2008년도 군시절 누자베스의 modal soul과 함께 나를 위로해줬던, 언니네 이발관 5집은 내 인생에 큰 의미로 남아있다.

호소력있는 멜로디 라인부터, 심장을 관통하는 듯한 이석원의 가사는 곱씹을 수록 절절히 공감되고, 누구에게도 위로 받지 못했던 상처를 치유받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의 마음 속에도  지울 수 없는 사람 있었지 소나기처럼 왔다 가버린 바래선 안될 것을 바랬던 죄로 나 이렇게 살아 가게 되었지'


-아마 당분간은 이 앨범을 계속 반복해서 들을 것 같다.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24  (0) 2017.06.06
20170519  (0) 2017.05.19
20170518  (0) 2017.05.18
20170424  (0) 2017.04.24
20170417  (0) 2017.04.17
20170404  (0) 2017.04.04

TAKAHIROMIYASHITATheSoloIst.와 미카미 켄세이(水上剣星)의 관계성


NUMBER(N)INE의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미야시타 타카히로. 현재는 TAKAHIROMIYASHITATheSoloIst. 디자이너로서 스스로의 감성과 마주한 독창적인 컬렉션을 전개한다. 이번에 TAKAHIROMIYASHITATheSoloIst.의 컬렉션「#0009 I me me mine.」에서 모델로 나선 것이 배우 미카미 켄세이다. 미야시타 타카히로가 전부터 친분이 깊었다는 미카미 켄세이를 이번 모델로 기용한 이유는.



만날 때마다 서로를 자극하는, 나이 차이를 넘어선 교제




 먼저 두분 첫만남에서 묻고 싶은데요.


미야시타 처음 만난 게 굉장히 이야.

미카미 글쎄요. 공통의 지인에게 소개 받아, 제대로 인사한 것은 4년 전쯤이네요.

 평소에 어떤 교제를 하고 있나요?

미야시타 보통 그냥 놀기만(웃음).
미카미 에 따라가거나 모두 노래방에 가거나 한다는 느낌이죠. 사실 공통 지인이 많이 있 자신은 모두 10대 때부터 아는 사이에 그 사람들은 미야시타 씨와도 너무사이좋고, 일도 같이 하고 있거든요. 최근 들어 자신 미야시타 씨의 작품에도 종사하고 싶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네요. 프라이빗은 프라이빗으로 정말 즐겁게 놀고 있. 너무 좋은 관계를 맺 있습니다.



 TAKAHIROMIYASHITATheSoloIst. 최신 컬렉션 LOOK에서는 미카미씨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데, 미카미씨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미야시타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데, 먼저 것 할 때 제일 먼저 입어 준 것 켄세이여서, 얼마 전 9번째 룩북 모델은 아예 켄세이로 하려고 했습니다.

 미카미씨 모델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미카미 무척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전시회에 가도, 역시 옷 전부를 입어볼 순 없잖아요. 하지만 LOOK모델을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입어 볼 수 있으니, 그것이 가장 기뻤지요. 하지만 너무 긴장했어요! 벌써 모델로는 15년 이상 고 있지만, 오랜만에 긴장했습니다.
미야시타 진짜?
미카미 정말요(웃음). LOOK촬영 뭐랄까,  연기에 가까운 생각이 들어.
미야시타 벌써 프리 스타일이었던 거야. 모두 켄세이 안부 같은. 무슨 지시도 없으니까요. 켄세이에게 맡겼거든요.

미카미  해도 좋고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고. 긴장했고 처음에는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아주 재밌었어요.



 미야시타 에서 보면서 미카미 피사체로서 매력은 어떤 곳입니까?

미야시타 물론 보기가 멋있거나 성격이 무척 좋다 대전제에서 그 이상으로, 만날 때마다 여러가지 발견이 있네요. 옷 입는 걸 굉장히 잘 하지요. 많이 옷을 입고 왔다는것도 있지만, 타고난 재능이랍니다. 선택하는 것도 좋고, 그러한 미적 센스가 겠지요. 그리고, 빠른 거. 알아채는 것이 빠르다. 후각도 굉장히 좋죠, 여러가지 모든 것에 대해서 켄세이와 놀았을 때 등에도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생각 납니다. 알게 되서 좋겠어요 둘이서 뭔가 만들어 보거나 하고 싶네요. 뭘 만들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형태가 될 것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미카미 아니 죄송합니다. 매번 만날 때마다 미야시타 씨에게 엄청난 영향을 받고 나름대로 해석하고,  무너뜨리지 않는다고 하고 싶지만!. 하지만 즐거우니까 을까(웃음).
미야시타 그건 나도 있네요. 다른 사람과 전혀 놀지 않게 고(웃음). 불러도 전혀 못가게 된 것이(웃음). 재밌어요.
미카미 감사합니다.


미야시타 타카히로

1973년 도쿄 태생.독학으로 양복을 배우고 NUMBER(N)INE 디자이너로서 활약  2010년 TAKAHIROMIYASHITATheSoloIst.를 설립하고, 보다 개성이 나타난 옷을 마련하는 희대의 디자이너


미카미 켄세이

일본 에서 패션 모델로 일선에서 활약한 뒤 18세  N.Y.으로 간다. 귀국 후 배우로 활동을 스타트. 여러가지 TV드라마나 영화 출연하는 한편 원래 출신 모델로도 다양한 브랜드  북 등 기용된다. 문화에 조예 깊은 신진 기예의 배우


2014년 06월 발행 i bought VOL.06에 실린 기사입니다.
가격·판매 상황은 게재 당시 것이 됩니다.


via. ibought.jp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도용시 출처를 분명히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scraps > intellig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AKAHIROMIYASHITATheSoloIst. clips  (0) 2017.11.30
honeyeecom.us interview  (0) 2017.11.30
TAKAHIRO MIYASHITA  (0) 2017.11.20
i bought VOL.06 'TAKAHIROMIYASHITATheSoloIst. interview'  (0) 2017.05.13
Takahiro Miyashita on Being the Soloist  (0) 2017.02.15
Takahiro Miyashita 2010 interview  (0) 2017.02.13

태어나서 처음으로 슈구란 것을 사보았다. 사건의 발달은 이러하다. 몇일 전 굿넥에 갔다가, 술을 먹고 굿넥aka동묘아저씨가 내일 블링프리마켓에 셀러로 참가한다며 주섬주섬 옷을 보여준게 화근이였다. 그 옷의 무덤에서 나는 추억의 에어포스1 co.jp aka코즙을 발견하였다. 술에 취해서 나도 모르게 그 신발을 사버렸고, 지갑에 있던 전재산 7만 몇천원을 손에 쥐어 주었다.


산 것 까진 좋았다만, 기존에 슈구가 칠해져있던 신발인터라 나는 원래 슈구를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그 것을 다 띄어버렸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슈구를 다 띄니 비참한 밑창이 헐벗은 채 나를 반겼다. 하하... 작년 생일에도 이 친구가 줬던 모자를 집에 와서 보니 곰팡이가 슬어있던 것이 생각나 이제는 그러려니 할 법도 하다. 아무튼, 이 비참한 밑창으로 이 신발을 신고 다니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하여, 특단의 조치로 어쩔 수 없이 슈구를 다시 발라 신어야겠다고 나 스스로와 합의한 것이다.


이태원 가나다장터에서 슈구를 만칠천원에 구입한 뒤, 세번에 걸쳐 얇게 슈구칠을 해줬다. 생각보다 슈구의 양이 많기에 럭스포스도 함께 발라줬다. 평생 슈구칠을 하지 않던 사람이, 도대체 무슨 신발이길래 슈구칠까지 하며 신으려 하냐면, 내가 살면서 똑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두번 이상 산게 딱 세가지 있는데(참고로 반스, 컨버스 제외) 나이키 에어포스1 co.jp와 나이키 에어포스1 럭스로우(메이드인 이태리) 마지막으로 아디다스 슈퍼스타 런디엠씨이다. 최근에 나의 두번째 런디엠씨는 사망하시어 보내드렸다. 럭스로우도 지금 신고있는게 두번째고, 코즙은 이번이 세번째 나와 인연을 가지게 된 녀석이다.


사실상 지금은 신을 신발도 많고, 어렸을 때처럼 좋아하는 신발을 여러날 신으며 애지중지하며 그럴 시기도 지났지만, 뭔가 이 녀석들은 신발이라는 본질적인 용도보다는, 나의 이십대를 추억하게 만드는 것들이라 그에 대한 존중의 마음에 내가 평생 사보지 않았던 슈구까지 사게끔 만든 것 같다.


-술이 왠수다...시발...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519  (0) 2017.05.19
20170518  (0) 2017.05.18
20170424  (0) 2017.04.24
20170417  (0) 2017.04.17
20170404  (0) 2017.04.04
20170323  (0) 2017.03.23

좋아하는 숫자를 말하자면, 6과 9를 좋아한다. 럭키세븐으로 불리며 행운을 뜻하는 숫자인 동시에 한주​(one week)를 의미하는 7. 그 전의 미완의 수인 6과, 완성의 숫자로 볼 수 있는​(1.한자리에서 두자리로 넘어가는 수. 2.손가락과 발가락의 총 갯수. 3.성경에 나오는 십계) 10에서 하나가 부족한 미완의 숫자인 9를 좋아한다.

이토록 미완의 숫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나 자신이 미완의 사람이기 때문에 동질감에 이끌리는 것 아닐까.

미완의 숫자인 6과 9가 만나면 비로소 완성의 수인 69가 된다. 69는 써놓고 뒤집어서 봐도 69다. 바로 봐도 69고 거꾸로 봐도 69이니, 이보다 완벽한 수가 있을까? 6과 9가 결합이 되면 무한을 의미하는 뫼비우스의 형태가 된다.

미완에서 무한으로. 아직 완성 되지 않았기에 무엇이 될지 예측할 수 없고 끊임없이 상상할 수 있는 무한의 수.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518  (0) 2017.05.18
20170424  (0) 2017.04.24
20170417  (0) 2017.04.17
20170404  (0) 2017.04.04
20170323  (0) 2017.03.23
20170317  (0) 2017.03.17

우울은 전이된다. 나는 내가 태생이 우울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내 옆에 있던 사람(들)이 우울한 사람이었기에, 내게 전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사실 우울한 쪽보단 고독한 편인 사람이다. 천성이 단체 모임과 생활에 맞지 않게 자랐다.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기도 서투르다. 될 수 있다면, 혼자 있고싶다.

혼자 있는 시간엔 이런 저런 것들을 한다.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고 음악을 듣는다. 명상을 하다가 망상으로 넘어가는 시간도, 혼자 있을 때 말고는 할 수 없다.

요즘은 우울할 겨를이 없다. 우울한 사람들은 그들이 먼저 내 곁을 떠나거나, 내가 그들에게서 멀어졌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우울하지 않다. 우울함의 반대는 절대, 행복함이 될 수 없다.

우울하지 않다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424  (0) 2017.04.24
20170417  (0) 2017.04.17
20170404  (0) 2017.04.04
20170323  (0) 2017.03.23
20170317  (0) 2017.03.17
20170312  (0) 2017.03.12

작년에 이어서 올해까지, 가지고 있던 꽤 많은 옷을 팔았지만. 미련을 못 버렸던 꽤 많은 제품은 소장하고 있었다. 마치 최후의 보루처럼. 언더커버의 명작 제품들이나, 더블탭스의 클래식한 제품들 등 소장가치가 있지만, 오랜 시간 입지는 않았던 것들을 위탁판매 식으로 옷을 한 번에 넘겼다. 나이를 먹고 나니 사진을 다 일일이 찍어서 판매 글을 올리고 판다는 행위가 번거롭고 힘들게 되었다. 어렸을 땐 정말 열심히도 그래왔는데.

28인치 캐리어를 꽉 채우고도, 부족하여 그로서리 스토어의 대형 토트백에 나눠서 전달한 후, 집 앞에 있는 커피숍 릴리브에서 커피 한잔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니 그보다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그 나잇대에 했던 고민들이 내가 했던 고민과 닮았다는걸 많이 느꼈다. 그 친구의 말에서 나도 새로운 걸 배우고, 그 친구도 나의 말에서 새로운 걸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

내 젊은 친구들은, 내가 그 나잇대에 했던 안 해도 될 실수들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더 좋은 삶을 살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사실 이러나저러나 거기서 거기인 삶이었으리라.

'bullshitasusual > bullsh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417  (0) 2017.04.17
20170404  (0) 2017.04.04
20170323  (0) 2017.03.23
20170317  (0) 2017.03.17
20170312  (0) 2017.03.12
20170309  (1) 2017.03.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