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얼마간은 불안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몰아친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근 며칠 사이 타의 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쫓기듯 준비하던 몇몇 일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듯하다. 요즘은 특히나 작업실에 나오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하는데, 매달 나가는 월세가 아깝기도 하고 작업실에서 혼자 있노라면 여러 생각이 물밀듯 들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정리가 되어가는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지난 며칠 동안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작업실 정리를 하였다. 매번 정리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리란 것은 끝이라는 종착지가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