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죽여줬으면 한다.
불의의 사고든, 천재지변이든, 계획된 살인이든, 순간의 실수이든간에.
나는 나 스스로 생을 마감할 용기가 없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살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지만, 자살이란건 생각보다 꽤나 큰 결단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보통의 사람들 대부분 살면서 한번쯤 죽고싶단 생각을 할 지언정 그걸 실행으로 옮길만한 배포는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 또한 그런 흔하디 흔한 보통의 사람중에 속한다.
나 스스로 원하지 않은 삶을 생각보다 너무 오래 산 것 같다.
생각보다 나는 타인에게 죽고싶다거나 살고싶지 않다는 말을 입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아무도 보지않거나, 혹은 나를 모르는 누군가가 생각없이 스쳐지나갈 이 곳에 나의 생각을 배설할 뿐이다.
원하지 않는 삶, 원하지 않는 책임, 그런걸 모두 뒤로 한채 살아가기에는 이 사회는 책임을 강요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는 것 같다. 내가 뭐 대단한 지식인은 아니다만, 이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동을 해야하고, 노동을 하면 원치않는 인간관계와 돈을 쓰기위해 돈을 버는 다람쥐 쳇바큇도는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해야한다. 결국 나도 도살장에 놓여있는 한마리 가축일뿐이다. 사람의 탈을 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 타인에게 상처를 받는 것, 나 스스로를 상처를 주는 것,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 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모든걸 그만두고 싶다. 그 모든걸 그만 두려면 생을 마감하는 방법 밖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