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준과 수교를 처음 만난 건, 대략 5년 전 여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다. Post archive faction이라는 브랜드의 첫 번째 컬렉션을 막 준비했다며, 그들의 첫 컬렉션의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벌판 한가운데 설치한 세트장을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무척 인상 깊었다.

 

5년이라는 세월, 가까우면서도 먼발치에서 그들을 응원하며, 이번 파리의 쇼룸을 보며 느낀 것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을 기간 사이 브랜드의 철학과 세계관을 오롯이 지켜내며 더욱 견고하고 섬세하게 이토록 성장시킨 PAF의 팀에게 존경이 깃든 축하를 보내고 싶다.앞으로의 PAF의 행보에 나의 비루한 축복을 빌며.